2024. 8. 28. 18:04ㆍ카테고리 없음
5-HTP와 함께 섭취하면 안 되는 것들: 알아두어야 할 사항
5-HTP(5-Hydroxytryptophan)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의 전구물질로, 기분 개선, 불안 감소, 수면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충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보충제를 잘못된 물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5-HTP와 함께 섭취해서는 안 되는 물질들과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항우울제(SSRI, MAOI 등)
항우울제는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아 신경전달물질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5-HTP와 항우울제를 함께 섭취할 경우 세로토닌 수치가 과도하게 상승해 '세로토닌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은 발한, 고열, 심박수 증가, 불안, 혼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위험한 상태입니다.
특히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와 모노아민산화효소 억제제(MAOI)와 같은 약물과의 병용은 특히 위험합니다. 이러한 약물들이 한국에서 흔히 처방되는 만큼, 5-HTP를 보충제로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2. 카르비도파(Carbidopa)
카르비도파는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도파민의 전구체인 L-도파와 함께 처방됩니다. 5-HTP와 카르비도파를 함께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비타민 B6 고갈로 인해 체내에서 독성 물질인 5-HTP가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심각한 위장관 문제와 신경 독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알코올과의 병용
알코올은 세로토닌 대사를 방해하고 5-HTP의 효과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알코올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5-HTP와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졸음, 현기증,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5-HTP를 섭취하는 동안에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고단백 식품
5-HTP는 단백질을 함유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에 포함된 다른 아미노산들이 5-HTP와 경쟁적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5-HTP의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공복에 섭취하거나, 단백질 섭취와 시간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기타 주의사항
5-HTP를 복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 그리고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5-HTP의 복용량을 지키고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음말
5-HTP는 기분 개선과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충제이지만, 잘못된 물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항우울제, 카르비도파, 알코올, 고단백 식품 등과의 병용을 피하고,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 글을 통해 5-HTP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